국내 증시가 장 초반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에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기술적 매도 물량이 출회되는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가 급락 마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6일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4포인트(1.00%) 하락한 2395.0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0.89% 하락한 2397.70으로 출발하며 2400선을 내줬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0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9억원, 24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내림세다. 네이버가 2% 이상, LG화학, 삼성SDI가 1% 이상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카카오도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폭 오르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2.78포인트(1.40%) 하락한 3만3947.1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2.86포인트(1.79%) 하락한 3998.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1.56포인트(1.93%) 하락한 1만1239.94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지난주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를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다"며 "이후 ISM 서비스업지수 호조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 불확실성 부각, 달러강세, 미 국채금리 상승 전환 등으로 낙폭을 확대한 채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64포인트(1.45%) 하락한 722.6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억원, 1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47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에코프로, 펄어비스, 리노공업, 천보가 2% 이상, 카카오게임즈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6원 오른 1천304.2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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